노랑부리백로·황새, 큰기러기·흑고니·원앙·청둥오리 등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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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환경연대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 방생 웹자보 |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온 생명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11월 30일 서산 천수만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생태방생(生態放生)을 진행한다.
이번 생태방생은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부석사 참배로 시작해, 부석사에서 주지 원우 스님과 함께 겨울철새 생태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생태방생 참가자들은 겨울철새 도래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방생 법회, 철새 먹이용 볍씨 뿌리기, 탐조 활동을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1월 28일까지 불교환경연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불교환경연대는 기후위기 시대에 전통적 불교 방생문화를 재해석해, 씨앗방생과 겨울철새 먹이주기 생태방생을 통해 서식지 보전 활동을 펼치며 지구적 기후위기와 생태계 다양성 위협에 대응해왔다. 이는 부처님의 불살생 정신을 현대 생태계 살림운동으로 실천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은 시베리아·만주에서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핵심 경로다. 서해 영향으로 비슷한 위도의 내륙보다 겨울 기온이 약 1℃ 높아 철새의 월동지로 적합하다. 또한 주변 대규모 농경지에서 추수 후 남겨지는 낟알이 풍부해 철새들이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천수만에서는 320여 종, 하루 최대 50여만 마리의 철새가 관찰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황새, 2급인 큰기러기를 비롯해 가창오리·흑고니·원앙·청둥오리·붉은부리갈매기 등 다양한 텃새와 철새들이 머문다. 특히 겨울이면 약 30만 마리의 가창오리 군무가 장관을 이루어 국내 대표 겨울 철새 명소로 꼽힌다.
불교환경연대는 2019년부터 재두루미 먹이 주기 생태방생을 시작했다. 올해 역시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 실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문의 = 불교환경연대 사무국 010-9656-1654
http://www.bulgyonews.co.kr/news/3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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