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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01/09 11:08:34  김종열
8대 종단·국민통합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문’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종교 지도자 8인 서명 동참

 

1월 8일 사회 갈등 해소와 상생 화합 위한 7대 실천 약속 선포
다름 인정·소외계층 지원·생명 존중 등 구체적 실천 과제 제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국내 8대 종단 지도자들이 사회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에 합의하고 이를 대외에 선포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8대 종단 대표자들은 1월 8일 ‘대한민국 종교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문’ 발표식을 봉행했다. 이번 선언은 상생과 치유의 길을 제시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실천 약속을 골자로 한다.

 선언문에는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명시됐다. 주요 실천 과제로는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다름과 차이의 인정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의 대화와 소통의 장 마련 △소외되고 차별받는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 실천 △사회 정의 수호를 위한 종교적 양심의 연대 등이 담겼다.

 또한 동참 대중은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각 종교의 고유한 지혜를 공유하며, 정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통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서명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고경환 목사,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인준 교령,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한국교회총연합 김정석 대표회장 등 8인이 동참했다.

 국민통합위원회와 8대 종단은 선언문에 담긴 7대 약속을 바탕으로 향후 실질적인 통합을 위한 공동 실천 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 대한민국 종교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문

종교의 힘으로 국민통합의 길을 밝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관용과 포용의 자세로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듬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을 통해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역사적 사명 앞에 있습니다. 이에 종교계와 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결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첫째, 우리는 다양한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가는 통합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사회적 갈등의 현장에서 대화와 소통의 장 마련하고, 종교적 포용력으로 모든 상처 입은 이들의 회복을 돕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함께하고, 소외되고 차별받는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봉사와 나눔을 끊임없이 실천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헌법이 수호하는 사회 정의가 위협받을 때, 종교적 양심에 따라 연대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며 공동체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각 종교의 고유한 지혜를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사회를 조성하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여섯째, 우리는 정부,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의 가치를 확산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일곱째, 우리는 각 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민통합의 여정 속에서 상생과 치유의 길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어가는 원동력이 되겠습니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이 일곱 가지 약속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우리 종교계가 국민통합을 위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다름을 존중하고 하나됨을 지향하는 우리의 연대가 대한민국에 진정한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굳게 믿으며, 이 약속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26년 1월 8일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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