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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22 16:20:11  김종열
조계종, 제46주년 10·27법난 추념문화제 27일 봉은사서 봉행
어산종장 덕림 스님 집전으로 입적 피해자 49명 극락왕생 발원 위령재 봉행


지난해 봉행된 10.27 법난 추모식
 


10월 27일 오후 2시 서울 봉은사 미륵광장서 역사적 진실과 명예회복 염원

국가권력 폭거 기억하고 불교계 명예회복 및 피해자 예우 촉구 대법석 마련

봉은사 미륵광장 일원서 10·27법난 진실과 교훈 조망하는 특별 기획전시 병행


 1980년 신군부의 국가폭력으로 짓밟힌 한국불교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부당하게 실추된 불교계의 명예회복을 염원하는 대법석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오는 10월 27일(화)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제46주년 10·27법난 추념문화제’를 엄수한다. 10·27법난의 진실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는 한편, 국가권력에 의해 침탈당한 종단의 명예를 회복하고 법난 피해자들에 대한 온전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조계종 어산종장 덕림 스님을 법주로 모시고 10·27법난 피해 희생자들을 위무하는 ‘위령재’가 엄숙히 봉행된다. 이번 위령재는 전체 10·27법난 피해 인정자 96명 가운데 고문 후유증과 세월의 흐름 속에 유명을 달리한 49명 입적 스님들의 극락왕생을 지극한 정성으로 발원하는 자리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거행되는 추념문화제 본행사에서는 신군부의 군홧발에 유린당했던 불교계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가의 진정한 반성과 배보상을 촉구하는 추념 의식과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10·27법난은 1980년 10월 27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군경 3만여 명을 투입해 전국 사찰 5,731곳을 일제 수색하고 스님과 불교계 인사 1,900여 명을 강제 연행해 고문과 가혹행위를 자행한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종교 탄압 사건이다.

 아울러 추념문화제가 열리는 봉은사 미륵광장 일원에서는 10·27법난의 발발 배경과 전개 과정, 불교계의 피해 실태와 진상규명 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 기획 전시가 상설 운영된다. 사찰을 찾는 불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46년 전 자행된 국가폭력의 비극을 알리고 불교 자주권과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조계종 사회부 관계자는 “10·27법난은 단순한 과거의 상처가 아니라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국민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해야 할 살아있는 역사”라며 “희생된 스님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온전한 명예회복을 완수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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