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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20 05:41:31  김종열
‘속세 OFF, 힐링 ON’… 하동 쌍계사서 첫 캠핑 축제 열린다… 700명 한정 11월 6일 팡파르
전통사찰 최초 캠핑과 사찰문화 결합한 2박 3일 체류형 마인드 디톡스 축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경남 하동 쌍계사 일원에서 전통사찰 최초로 열리는 체류형 힐링 축제 '제1회 산사캠프(산사캠프 with 하동 쌍계사)' 공식 포스터

차 시배지 역사 담은 108선다 차명상부터 AI 마음처방전·불일폭포 트래킹 풍성

밤 9시 소음 멈추는 ‘고요의 시간’과 반려견 동반 가능한 ‘펫 존’ 독립 운영

재즈가수 웅산 콘서트·산사장터 마련… 티켓 하나로 5끼 공양과 전 프로그램 제공

 지리산의 맑은 숨결과 1200년 천년 차(茶) 향이 살아 숨 쉬는 하동 쌍계사에서 전통사찰 최초로 캠핑과 사찰문화를 결합한 특별한 가을 힐링 축제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주최하고 산사캠프가 주관하며 농협(NH투자증권), 도반HC(붓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조계종 미래본부가 후원하는 ‘제1회 산사캠프(산사캠프 with 하동 쌍계사)’가 오는 11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남 하동 쌍계사 경내 및 화개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번잡한 도심 페스티벌과 정적인 템플스테이의 장점을 융합해 참가자 전원이 산사에 머물며 온전한 쉼을 누리는 700명 한정 사전예약제 체류형 문화축제다.

 서기 723년 개산하고 828년 우리나라에 차나무를 처음 식재한 ‘차 시배지’ 쌍계사의 유구한 역사에 걸맞게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차 문화 프로그램이 백미로 꼽힌다. 대표 프로그램인 ‘108선다 차명상’은 1200년 차 역사의 터전에서 선다회의 안내를 받아 전문가가 우려낸 시배지차와 다식을 음미하며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으로, 얼리버드 참가자 100명에게 단독 제공된다. 아울러 하동 야생차를 직접 우리고 맛보는 ‘티소믈리에 차 체험’과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차 예절을 배우는 ‘다례 인성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현대인을 위한 맞춤형 선명상과 웰니스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인다. 선명상 앰버서더들이 이끄는 싱잉볼 사운드 명상, 요가, 선무도 세션이 매일 아침과 낮에 열리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마음처방전’ 부스도 운영된다. 참가자가 AI 심리 분석을 통해 마음 상태를 진단받고 맞춤형 명상 처방을 받으면, 스님과의 일대일 상담으로 연계해 일상과 인간관계의 깊은 고민을 덜어내는 특별한 치유의 장이다.

 지리산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활동과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스님과 함께 호리병 속 별천지라 불리는 숲길을 걸어 다녀오는 ‘불일폭포 트래킹’(왕복 2시간)과 육조 혜능대사의 정상을 모신 금당 등 경내 성보를 둘러보는 ‘쌍계사 역사 탐방’이 진행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신인 아이돌 그룹 DIVA-X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쌍계사 스님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도반HC의 힙한 불교 굿즈 ‘붓쯔(Bootz)’가 참여하는 산사장터도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의 조화로운 쉼을 위해 공간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4인용 텐트 캠핑존과 72명이 투숙 가능한 전통 한옥 방사 스테이로 숙소를 나눴으며, 반려동물 동반 가족을 위한 ‘PET ZONE(펫 존)’을 일반 구역과 동선을 분리해 독립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펫 트래킹, 반려 토크 등도 진행된다. 또한 매일 밤 9시에는 모든 소음과 전자기기를 끄고 산사의 적막과 별빛 속에서 침묵과 담소를 나누는 ‘고요의 시간(산중일담)’을 통해 진정한 마인드 디톡스를 선사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을 위해 경내에서는 버너나 라이터 등 화기 사용이 일절 금지되며, 패키지 티켓 한 장으로 2박 3일간 정갈한 사찰음식 공양 5식과 웰컴키트, 전 프로그램 참여 및 무료 주차가 보장된다. 텐트가 없는 참가자를 위한 대여 서비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과 시설은 산사캠프 전용 앱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QR 팔찌 체크인과 10분 전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가 지원된다.

 쌍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지리산의 단풍과 천년의 차 향이 가장 깊어지는 계절에 복잡한 속세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불교문화 속에서 마음을 다독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하동 쌍계사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유서 깊은 사찰로 이어질 산사캠프를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치유와 꿈을 채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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