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7 (토)
 http://www.bulgyonews.co.kr/news/41155
발행일시: 2026/10/17 09:47:22  김종열
381년 창건 최고(最古) 사찰 품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됐다
국가유산청 10월 16일 자 관보 고시… 정족산 자연지형·삼랑성·전등사 역사문화경관 결합

강화전등사 전경

고려 가궐 터·조선왕조실록 보관 정족산사고·병인양요 양헌수 장군 승전지 등 역사 중첩

자연 사면에 순응한 전통 산지가람 배치와 울창한 사찰림 및 옛길의 탁월한 경관미 인정

국가유산청·인천시·강화군, 체계적 보존 관리와 대국민 역사생태 탐방 프로그램 발굴 착수

 서해 관문의 호국 성지이자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 사찰 전등사를 품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0월 16일 자로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정족산(해발 222m)의 수려한 자연지형과 단군 전설이 깃든 포곡형 산성 삼랑성(사적), 천년 고찰 전등사, 조선왕조실록을 수호했던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와 왕실 족보를 봉안한 선원보각(璿源譜閣), 울창한 노거수 사찰림 및 옛길을 아우르는 복합 유산 구역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공식 지정 고시했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아도화상이 진종사(眞宗寺)로 창건한 이래 1600여 년의 법고창신을 이어온 도량으로, 고려 충렬왕비 정화궁주가 옥등(玉燈)을 시주한 뒤 전등사로 개칭된 유서 깊은 불교 성지다. 고려 무신정권기 몽골 항쟁 당시 임금이 임시로 머물던 가궐(假闕) 터와 국가 불교의례 거행지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실록을 안전하게 보관한 4대 사고지이자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프랑스 침략군을 물리친 호국의 보루로 시대별 역사가 한 공간에 중첩되어 있다.

 특히 정족산의 자연 능선과 지형에 순응하여 포곡식으로 축조된 삼랑성과 완만한 산사면에 조화롭게 배치된 전등사 대웅보전·약사전 등 산지가람의 입지는 전통 건축과 자연이 빚어낸 백미로 꼽힌다. 고려 말 목은 이색(1328~1396)의 유람록을 비롯해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 방대한 관찬 문헌과 고지도에 그 경관과 역사가 전해지며, 사찰 참배와 유람, 지역민의 일상이 교차하던 삼랑성 안팎의 옛길 역시 학술·생태적 가치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인천광역시 및 강화군과 협력하여 전등사 일원의 사찰림과 역사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하는 한편, 국민들이 호국의 얼과 천년 고찰의 자연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생태 탐방로 정비와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열 기자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김종열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l   신문사 소개   l   연혁   l   조직구성   l   본사 및 지사 연락처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2001 주간불교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0길 21, 1415호(낙원동, 종로오피스텔)
편집국·업무국 02)734-0777 Fax : 02)734-0779
주간불교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