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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08/29 09:41:08  김종열
조계종 사노위, 교육부 ‘혐오차별 가이드북’ 배포 중단 촉구… “성소수자 배제 사과하라”
불교의 평등과 자비 사상 정면 배치… 가이드북 배포 즉각 중단 및 전면 수정 요구

 

​교육부·서울시교육청 9월 배포 예정 가이드북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 일방 삭제

사노위 28일 입장문 통해 성소수자 배제는 또 다른 혐오이자 차별 조장 규탄

인권 침해 방치한 교육부 장관 대국민 사과 및 보편적 인권 기준 교육 정책 촉구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8월 2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배포할 예정인 《혐오차별 예방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배포 즉각 중단과 교육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    사노위는 입장문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명의로 개발되어 오는 9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인 혐오차별 예방대응 가이드북 초안에서 성소수자 관련 항목과 용어가 전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혐오와 차별을 예방하겠다는 지침서에서 특정 소수자 집단을 고의로 지우고 배제한 것은 그 자체로 또 다른 형태의 혐오이자 차별을 공식화하는 반인권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    이어 사노위는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이 본래 존엄하며 차별 없이 평등하다고 설하셨다”며 “교육 현장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학습할 권리를 보장해야 할 교육 당국이 일부 혐오 세력의 눈치를 보며 국가기관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를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    이에 따라 사노위는 성소수자를 배제한 차별적 가이드북의 학교 현장 배포 즉각 중단,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도록 성소수자 인권을 온전히 반영한 가이드북 전면 재수정, 인권 후퇴를 자초하고 성소수자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준 교육부 장관의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 등 3대 요구 사항을 강력히 제기했다.

​    사노위는 이번 사안이 올바르게 시정될 때까지 시민사회 및 인권단체들과 연대하여 교육 현장의 혐오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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