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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달사지 원종대사 탑비 |
2026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일환으로 10월 21일 경기 여주 일원서 진행
여주박물관 원종대사탑비 원 비신부터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고달사지 비교 답사
국가유산청 협력·복권기금 지원으로 세대 간 소통과 문화유산 보존 가치 공유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금석문에 새겨진 천년 불교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어르신과 청년 세대가 지혜를 나누는 특별한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2026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1일(수) 경기도 여주시 일원에서 불교 금석문과 석조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교육 프로그램(답사형)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2013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금석문 탁본 조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고, 문화유산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어르신과 청년 세대의 인문학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답사는 서울노인복지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노인 문화소외계층 30명과 금석문 및 탁본 예술에 관심이 깊은 청년층 10명 등 총 40명이 한데 어우러져 동행한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깊이 있는 현장 해설을 들으며 여주박물관을 시작으로 신륵사, 고달사지 등을 차례로 순례하며 찬란한 불교 석조미술의 정수를 체감하게 된다.
답사단은 첫 일정으로 여주박물관을 찾아 보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원(原) 비신과 관련 유물을 실견하며 비석의 구조와 비문에 새겨진 문장적 조형성을 살핀다. 이어 남한강변의 고찰 여주 신륵사로 이동해 고려 말 나옹선사의 부도인 보제존자 석종(보물)과 석종비, 석등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불교 석조문화유산의 공간 배치와 양식적 특징을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여주 고달사지 현장에서는 복원된 원종대사탑비와 주변 석조 유물을 둘러보며, 박물관의 원 비신과 현장의 복원탑비를 대조 감상함으로써 탁본과 기록이 지닌 유산 보존의 참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돌에 새겨진 금석문은 단순한 옛 기록을 넘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승해야 할 생생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어르신과 청년들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세대 간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시행된다.
최승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