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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15 10:18:32  최승천
태고종 제25차 법계고시 102명 응시…12월 품서식
10월 14일 전통문화전승관서 입재식 열고 시험 진행

종사 14명·현사 1명 등 6개 법계 대상 고시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 “승려다운 삶 스스로 물어야”


총무원장 상진 스님 “법계 높아질수록 책임도 커져”


▲ 10월 14일 봉행된 태고종 제25차 법계고시 입재식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태고종, 이하 같음)


한국불교태고종이 승려의 수행 이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제25차 법계고시를 실시했다. 이번 고시에는 종사·현사·종덕·대덕·중덕·선덕 등 6개 법계에서 모두 102명이 응시했다. 종단은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확정한 뒤 오는 12월 1일 법계 품서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태고종 총무원은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제25차 법계고시 입재식을 열었다. 응시자는 종사 14명, 현사 1명, 종덕 23명, 대덕 29명, 중덕 27명, 선덕 8명이다.

 

이날 입재식은 총무원 총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내빈 소개에 이어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격려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은 ‘나는 스님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로 인사말을 대신해 수행자의 자기 성찰과 승려로서의 본분을 강조했다. 휴완 스님은 “가사를 입는 그날부터 세상은 나를 한 사람의 개인으로만 보지 않았다”며 “내가 걷는 걸음 하나,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추어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빨간 가사를 입었다고 해서 탐욕심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출가 이후에도 번뇌를 정직하게 마주하고 승려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계의 높고 낮음에 앞서 자신의 삶이 수행자의 길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법계가 수행의 연륜과 수행력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책임과 위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상진 스님은 “법계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더욱 낮추고 후학을 이끌며, 종단과 불법을 위해 더 큰 소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응시자들에게 사찰에서는 신도들의 귀의처가 되고, 종단에서는 화합과 발전을 이끌며, 사회에서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는 수행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종사·현사 면접


▲ 종덕·대덕·중덕·선덕 면접


입재식을 마친 응시자들은 기념촬영 뒤 법계별로 면접과 논문 심사, 필기시험 등을 치렀다. 2층 대회의실에서는 휴완 스님이 종사와 현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1층 대회의실에서는 총무부장 정안 스님을 비롯한 고시위원들이 면접과 실기시험을 주재했다.


▲ 법계고시 입재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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