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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25 17:51:31  최승천
“우리는 한 가족”…태고종·중국불교협회, 천년 인연 잇는다
양주 청련사서 종성 스님 등 대표단 70여 명 맞아…양국 전통 예불로 우의 다져

상진 스님 “한 뿌리의 인연, 함께 번영하자”…종성 스님 “법맥 이은 형제” 화답


세계유산 영산재 중국 설행 추진…학술대회·합동 의식으로 교류 확대


▲ 한국불교태고종은 10월 24일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 스님을 단장으로 한 70여 명의 중국 대표단을 맞아 환영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불교태고종과 중국불교협회가 천년을 이어온 불교 인연을 바탕으로 형제애를 다지고, 양국 불교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서로의 법맥을 이어온 두 불교계가 종교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 가족 같은 우의를 확인한 자리였다.



한국불교태고종은 10월 24일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 스님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을 맞아 환영 간담회를 열었다.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대표단은 혜경 스님 등 중국불교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원로의장 호명 스님, 원로의원 벽산 스님, 종정사서실장 동허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진호 스님 등도 참석해 방문단을 반겼다.






양측은 먼저 대적광전에서 부처님께 향을 올리고 한국과 중국의 전통 불교 의식에 따라 예불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이어져 온 불교 의식을 함께하며 공통의 가르침과 오랜 인연을 되새겼다. 예불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가자는 뜻을 모았다.



상진 스님은 환영 인사에서 “한 뿌리에서 이어져 온 법의 인연이 깊으니 같은 원력과 수행으로 함께 번영하자”며 “같은 마음과 덕으로 좋은 인연을 맺으니 한 가족처럼 친밀하다”고 말했다. 이어 “태고종은 앞으로도 중국불교와 오랜 역사를 함께 나누며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종성 스님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다. 스님은 중국의 석옥 청공 스님과 고려 말 태고 보우 국사가 맺은 인연을 언급하며 두 불교계의 관계를 형제에 비유했다. 석옥 청공 스님에게서 법을 이어받은 태고 보우 국사의 가르침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양국 불교계를 잇는 뿌리가 됐다는 것이다.

 

종성 스님은 “서로 법맥을 이어받은 태고종은 이미 가족처럼 친근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교류를 깊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동 연구와 협력이 두 나라 불교계의 우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서로를 가족이자 형제로 여기며 돕고, 오랜 인연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태고종이 추진하는 중국 현지 영산재 설행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영산재는 부처의 가르침을 기리고 그 뜻을 되새기는 한국의 전통 불교 의식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태고종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한중 불교문화 교류 학술대회와 합동 수륙영산대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종성 스님은 영산재가 양국 불교계의 마음을 잇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법의 인연을 의식과 학술 교류로 더욱 깊게 만들자는 취지다.

 

중국불교협회 대표단은 앞서 경주 불국사서 열린 제26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등 한국 불교계 주요 종단과 사찰을 잇달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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