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사·옥불사·용화사 참배… 중국 불교문화 체험 및 신심 증진
참가비 20% 후원… 장애인 문화활동 기회 확대·장애 인식 개선 목적
대한불교조계종 장애인전법단(단장 해성 스님)이 장애인 불자들의 해외 불교문화 체험과 신심 증진을 위해 중국 상해·소주 해외불교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장애인전법단은 2026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장애인 불자와 자원봉사자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상해와 소주 일대의 불교문화유적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법단은 참가비의 20%를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문화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해외 불교문화와 유적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와의 공동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불자들의 자기 성장과 신행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순례 첫날인 10월 15일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상해에 도착한 뒤 황포강 유람선에 탑승했다. 16일에는 소주 졸정원을 관람하고 중금계호의 중원사를 참배했다. 이어 전통 수향마을 핑장루와 동방지문을 방문했다.
17일에는 상해의 천년고찰 옥불사와 상해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용화사를 참배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상해 푸동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일정은 불교 사찰 참배와 함께 중국의 전통 정원, 수향마을 등 주요 문화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애인전법단은 신체적 장애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과 해외여행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해외 성지순례를 통해 장애인 불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심 증진을 도모하고, 문화유적에 대한 접근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장애인의 생활 여건과 필요를 이해하고 함께 활동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법단은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교류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전법단은 2025년 인도 성지순례에 이어 올해 중국 상해·소주 순례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장애인 불자들이 불교문화유적을 보다 쉽게 접하고 다양한 종교·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