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120주년 맞아 불교 학문과 수행 전통의 계승 모색
송석구 전 총장 기조연설…백성욱 연구의 역사적 의미 짚어
김정숙·태호·류종민·원혜영 발표자로 참여
김호귀 교수 사회로 경전 해석과 의미 전달 방법론 논의
정묵 스님 “2세대 연구 통해 금강경 연구 더욱 풍성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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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백성욱 박사 및 금강경 연구 세미나 홍보 포스터 |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은 경전의 해석과 위상을 어떻게 바꿔왔을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백성욱 박사와 그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강경 연구 공동체를 통해 이 물음에 답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 경전의 문헌적 이해를 넘어 수행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사상이 금강경의 해석과 전승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은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국대 다향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한국불교 수행이 금강경 해석과 위상에 미친 영향: 백성욱 연구 공동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동국대 건학 120주년을 맞아 대학이 축적해온 학문적 성과와 실천적 전통을 계승하고, 백성욱 박사와 금강경 연구를 토대로 한국불교 수행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전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이 맡는다. 이어 제1부에서는 ‘백성욱의 금강경 공동체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실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사회는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맡는다.
첫 발표자인 바른법연구원 김정숙은 ‘백성욱 박사 가르침의 위대성, 절대성 및 실용성’을 주제로 백성욱 박사의 가르침이 지닌 사상적 의미와 실천적 가치를 살펴본다. 이어 김영사 편집부 태호는 ‘백성욱 박사 문집의 현대적 복원과 문학적 지평: 편찬 도정의 서지학적 의미와 백성욱 박사의 철학적 문학 세계’를 발표한다. 문집의 복원과 편찬 과정을 통해 백성욱의 사상과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제2부의 주제는 ‘금강경의 의미 전달과 해석 방법론’이다. 김호성 동국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금강경의 해석과 전달 방식을 둘러싼 논의를 이끈다. 류종민 중앙대 명예교수(전 백성욱연구원 고문)는 ‘금강경 해석의 특수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원혜영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은 ‘금강경의 미학과 예술’을 다룬다. 두 발표는 금강경의 해석적 특징과 미학적 측면을 살펴보며 경전의 의미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되고 전달되는 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2부 역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다.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은 백성욱 전 동국대 총장이 금강경 강좌와 수행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으며, 동국대를 비롯한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성욱 박사의 1세대 제자들이 그의 사상과 정신을 이어받아 금강경의 해석과 위상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묵 스님은 “그분들을 제외하고는 ‘금강경 공동체’를 감히 말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제 2세대가 이끄는 ‘백성욱 박사와 금강경 연구’ 세미나를 통해 관련 연구가 더욱 풍성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수행과 경전 연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해온 한국불교의 지적·실천적 유산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욱 연구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을 후속 세대의 학문적 논의로 연결하고, 금강경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