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 수 현 강사 불교미술 학술대회서 주장 “조선후기 관음보살은 현실구제라는 서민대중의 염원이 담긴 조형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동국대 역사교육과 강사 김수현 씨가 통도사성보박물관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범하)의 주최로 열린 제7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조선후기 불화에 보이는 관음도상의 특징’주제 발표를 통해 제기한 것이다. 김씨는 이날 조선후기 불화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고려불화와 조선불화에 보이는 수월관음도상의 변화는 관음신앙의 흐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후기 불교가 체제 이념으로서 기능은 퇴색했지만 신앙과 의례의 측면에서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며 “18세기 실학적 학풍의 조성은 불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켰고 불교를 사회윤리로 이끌어온 하나의 사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조선 후기 불화 제작이 많아진 것은 이미 불교가 하나의 사회윤리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서민들의 경제적 능력이 향상함에 따라 신앙심 표현의 하나로 서민들이 불화를 선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관음보살은 고통의 본질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대자비의 눈으로 직시한다는 뜻을 가졌다”며 “치병과 소원성취라는 현세기복적인 성격으로 인해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신앙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내용을 표현하거나 그와 같은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교화적 의미를 갖고 그려지는 것이 불화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조선후기 불화의 분석을 통해 당대 관음도상이 갖는 함축적 의미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세현 기자 aeneid@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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