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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은사 주지 재임시 명진 스님 |
생전 치열한 선수행과 사회적 약자 연대 이끈 원력 종단 차원 공식 예우
10월 9일 서울 봉은사 49재 막재서 25조 가사·법계증·휘장 영전에 봉정
총무원장 진우스님 직접 참석해 생전 수행과 대중 교화 기리는 추도사 낭독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8월 입적한 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게 승단 최고 품계이자 수행의 최정점을 상징하는 법계인 ‘대종사(大宗師)’를 공식 추서했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스님)는 지난 10월 6일 회의를 열고 생전 오랜 세월 치열한 참선 정진과 함께 대사회적 약자 연대 및 민주화 실천에 앞장서 온 명진스님의 원력을 기려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자격을 추서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조계종의 법계 체계상 가장 높은 품계인 대종사는 뛰어난 수행력과 대중적 지도력을 겸비하여 승가의 위의를 온전히 세운 원로 스님에게 수여되는 상징적 품계로, 이번 추서는 스님의 열반 49재 막재(마지막 재)를 사흘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종단은 오는 10월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엄수되는 명진스님의 49재 막재 현장에서 대종사 추서를 상징하는 법계증과 25조 가사, 종단 휘장을 영전에 엄숙히 봉정한다. 이날 49재 막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직접 참석하여 스님의 평생에 걸친 수행과 대중 교화의 뜻을 기리는 추도사를 전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이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명진스님은 1974년 법주사에서 탄성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9년 보경사에서 사명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오대산 상원사 등 전국 제방선원에서 수십 안거를 성만하며 참선 수행에 매진한 스님은 봉은사 주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중앙종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불교의 자주화와 평화통일, 사회적 실천 운동을 이끌다 지난 8월 22일 세수 74세, 법납 51세로 원적에 들었다.
한편 10월 9일 봉은사에서 봉행되는 명진스님의 49재 막재는 행장소개와 헌향·헌다에 이어 대종사 법계증·가사·휘장 봉정식, 종사영반,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추모사, 각계 원로들의 조사 순으로 여법하게 봉행될 예정이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