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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8일 종회의원 후보 자격을 확정했다. |
중앙선관위 심담·진우·보각 스님 등 총 3명에 사설사암·체납 사유로 ‘자격 없음’ 결정
월정사 효림 스님 등 9명 공식 사퇴… 18대 종회의장 주경 스님도 사퇴서 제출 예정
해인사 535명 등 교구별 선거인단 확정… 12일 직능대표 선출 거쳐 15일 본선 투표
오는 10월 15일 치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대 중앙종회의원 총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인명부 확정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 없음' 결정과 후보자들의 '사퇴', 중진의 '사퇴 예정'이 엇갈리며 전국 선거 지형이 15개 경선 교구와 9개 무투표 당선 교구로 최종 재편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10월 8일 제439차 회의를 열어 교구별 선거인명부를 승인하는 한편, 제11교구본사 불국사 후보 심담 스님에 대해 총무원 호법부의 사실조사 결과를 검토한 끝에 '미등록 사설사암 실소유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자격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앞서 10월 1일 제438차 회의에서 공권정지 징계 및 사설사암 운영으로 '자격 없음' 결정된 해인사 진우 스님과 종단 분담금 체납으로 '자격 없음' 판정을 받은 통도사 보각 스님을 포함해, 이번 총선에서 선관위 심사 결과 '자격 없음'으로 확정된 후보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와 사퇴 예고도 잇따르며 본선 대진표가 압축됐다. 10월 8일 기준 공식 사퇴서를 제출한 후보는 직능대표 복지분야 덕상 스님을 비롯해 월정사 효림 스님, 수덕사 정경 스님, 고운사 도륜 스님, 법주사 현우 스님, 직할교구 관태 스님, 관음사 자경·향림·월공 스님 등 모두 9명이다. 여기에 제18대 중앙종회의장을 지낸 직할교구 주경 스님도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계파와 문중 간 막판 표 계산이 더욱 분주해졌다.
선거구별 동향을 살펴보면, 직선직 최다인 4석이 배정된 직할교구(선거인 495명)는 관태 스님의 사퇴에 이어 주경 스님의 사퇴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오·상원·현민·탄하·본연 스님 간의 5파전으로 좁혀져 치열한 득표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2교구 용주사(선거인 187명)는 사퇴자 없이 법진·현담·탄대·덕운·호진 스님 등 5명이 2.5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하며 본사 대중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사퇴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제4교구 월정사는 효림 스님의 사퇴로 선출 정수(2명)와 후보자 수가 일치하면서 해량 스님과 삼혜 스님의 무투표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제7교구 수덕사(선거인 126명)는 정경 스님의 사퇴로 우봉·수암·허정 스님의 3자 구도로 좁혀졌으며, 제6교구 마곡사(선거인 129명)는 제민·종봉·대륜·태진 스님 등 4명이 2대 1의 경선을 이어가고 있고, 제5교구 법주사(선거인 225명)는 현우 스님의 사퇴 이후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영남권은 선관위의 '자격 없음' 결정 이후 거대 유권자의 표심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다인 535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한 제12교구 해인사는 진우 스님의 '자격 없음' 결정 이후 일규·종인·향록·응기 스님 등이 격돌하고 있으며, 제15교구 통도사(선거인 436명) 역시 보각 스님의 '자격 없음' 결정 이후 잔여 후보들이 문도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제11교구 불국사(선거인 114명)는 심담 스님의 '자격 없음' 결정으로 구도가 급변한 가운데 4파전의 제9교구 동화사(선거인 243명), 3파전의 제10교구 은해사(선거인 99명), 제13교구 쌍계사(선거인 84명) 등에서도 문중 간 치열한 표 밭 다지기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제17교구 금산사(선거인 98명)와 제24교구 선운사가 지역 불교 중흥 공약을 내세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16교구 고운사(선거인 100명)는 도륜 스님의 사퇴로 태원·혜오·범종 스님의 3파전이 형성됐고, 관음사(선거인 36명)는 후보 3인의 무더기 사퇴로 3파전으로 정리됐다. 신흥사·직지사·범어사·화엄사·백양사·송광사·대흥사·봉선사와 월정사 등 9곳이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된 가운데, 제19대 중앙종회는 10월 12일 직능대표(20석)와 비구니대표(10석) 선출을 거쳐 10월 15일 전국 15개 교구본사에서 직선직 33석을 가리는 본선 투표를 치른 뒤 16일 당선증을 교부한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