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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19/01/28 13:10:20 편집부장

조계종의 새로운 혁신을 기대한다

한국불교의 최대 종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월 16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화합의 바탕 위에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을 선언했다. 원행 총무원장 스님은 밝힌 종단운영계획의 핵심은 화합, 변화, 혁신이다. 종단 내부의 승가복지를 강화하고,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들을 위한 불교의 자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불교가 제 역할을 다하고, 남북 불교공동 사업안을 제시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미래불교의 전진기지로 조계종은 현 백년대계본부를 미래불교의 전략기지로 삼고, '화합과 혁신위원회','문화창달위원회','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평등한 공의의 장을 만들어 열린자세로 소통하여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하고, '문화창달위원회'는 불교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혁신적인 계승을 위한 방향을 제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신행혁신과 종단 원력불사의 원만한 성취를 위해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통해 결집운동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원행스님이 제시한 사업 가운데 특히 2019년을 남북 불교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해로 설정했다. 2월 중 남북이 공동으로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린다. 조계종은 이 자리를 통해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조계종이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들이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라며,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가 진행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종단 파견 지도법사와 시설건립 문제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이를 통해 조계종은 불교문화를 매개로 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남과 북에 평화를 온기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했다. 특히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평양시내 사찰에서 봉축 점등식이 열릴 수 있도록 협의하고, 남북의 전통등을 한자리에 모으는 전시회를 추진한다. 또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조선불교도 연맹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남북이 함께하는 연등축제와 봉축법요식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계종은 계획한 모든 사항을 이루어 남북의 불교도들이 화합과 평화의 선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조계종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공동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와 불교계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백용성스님, 한용운스님, 김법린, 김성숙 등 불교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숨겨진 지사들의 공적을 찾아내는 작업들도 병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10·27 법난 기념관 건립사업,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사업 등 종단 3대 목적불사와 관련된 내용도 중요하다. 이 불사들은 정부와 불자들의 지원과 관심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에 원행스님은 "불교는 전통문화의 수호자로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민족문화의 창달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며 "정부 또한 헌법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국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통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현안문제인 자연공원법 전부 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 할 것을 촉구합니다"며 정부는 불교의 종교적 가치와 종단의 재산권에 대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 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우해 종단 집행부는 대정부 소통에 최선을 다하여 한국불교의 전통과 유산을 후손에 고스란히 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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