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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4/26 13:22:05  편집부장
법경정사의 만다라 이야기
6.태장계만다라의 변지원(遍知院)

경 정사의 만다라 이야기(6)

 

태장계만다라의 변지원(遍知院)

 

지난 호에서는 태장계만다라의 12대원(大院)의 궁실(宮室) 가운데 가장 중심되는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에는 중앙의 비로자나불과 동서남북의 사불(四佛), 사불을 협시하고 있는 사보살(四菩薩)이 모셔져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중대팔엽원을 둘러싸고 있는 궁실 가운데 위쪽에 있는 변지원(遍知院)’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변지원은 중대팔엽원의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변지원은 대일여래가 갖추고 있는 지혜의 덕을 나타내고 있다. 변지(遍知)널리 안다는 뜻으로 일체지(一切智)를 의미한다. 즉 부처님의 지혜를 가리킨다.

이 지혜는 반야로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여 부처를 이루게 하므로 모든 부처의 어머니로 비유된다. 그래서 지혜를 불모(佛母)라고 하며, 이 변지원을 달리 불모원(佛母院)이라 부르기도 한다.

변지원에는 일체여래지인(一切如來智印)을 중심으로 북방에 가야가엽(伽耶迦葉), 불안불모(佛眼佛母), 칠구지불모(七俱胝佛母)가 있고, 남방에는 우루빈라가엽(優樓頻羅迦葉), 대용맹보살(大勇猛菩薩), 대안락불공진실보살(大安樂不空眞實菩薩)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대일여래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와 그 덕성(德性)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중앙의 삼각형이다. 이 삼각형을 일체여래지인(一切如來智印)이라고 하는데, 이 인()은 불()이 타오르는 형상(形相)으로서 불의 속성과 효능을 나타낸다. 즉 불[]은 어떤 대상을 태워 없애는 것으로서, 부정(不淨)한 것을 제거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여래의 지혜로써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이라는 번뇌를 태워 없애고, 수행자를 좋은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이 삼각형을 밀교에서 항복(降伏), 제장(除障)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상대를 항복시키고 장애를 없앤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의미에서 밀교의 의례와 수법(修法)을 행할 때 삼각단(三角壇)이 많이 쓰이고 있다.

삼각형 좌우에는 우루빈라가엽(優樓頻羅迦葉), 가야가엽(伽耶迦葉)이 그려져 있다. 이 둘은 형제로서 원래 불을 모셔 제사 지내는 수행자들의 우두머리였으나 석존의 교화에 의해 항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불교에서 항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변지원은 악마를 항복시키는 부처의 지혜로 상징된다.

삼각형 안에는 세 개의 광염(光焰)과 세 겹으로 된 또다른 형태의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불부(佛部), 연화부(蓮華部), 금강부(金剛部)라는 태장계만다라의 3부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즉 일체제불(一切諸佛)이 내증(內證)한 지혜를 나타낸 .

이 삼각형 안에는 만( )자가 그려져 있는데, 평등무애한 법계로서 자수용신(自受用身)을 나타내며, 또 이 삼각형 위에는 또다른 만( )자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타수용신(他受用身)을 나타내고 있다.

자수용신은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특성을 네 가지로 나눈 사종법신(四種法身) 가운데 하나로서, 마음 속의 지혜가 밝고 항상 진리를 비추어 스스로 그 즐거움을 즐기는 불신(佛身)을 의미하며, 타수용신은 그 반대의 뜻으로 일체중생을 위해서 받아들여지는 불신(佛身), 즉 중생에게 부처님 법의 즐거움을 주는 부처님으로 상징된다. 다시 말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한 의미에서 변지원은 우리 중생들이 지혜를 증득하고, 일체중생을 위하여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설파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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