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취약계층 식사 지원
5년간 결연후원 병행…지속 가능한 나눔 모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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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사 주지 보관 스님(왼쪽)과 신사종합사회복지관장 희유 스님이 기념촬영을 했다. |
가을 문턱에서 열린 산사문화축제가 ‘나눔’으로 확장됐다. 서울 은평구 수국사는 지난 9월 19일 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 백미 2,070kg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전달식은 사찰이 주최한 산사문화축제와 함께 진행돼, 종교 공간이 지역 공동체의 생활 현장과 맞닿는 장면을 보여줬다.
현장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박주민 국회의원, 신윤경 은평구의장 등 지역 인사와 주민들이 함께했다. 축제를 찾은 이들은 문화행사와 더불어 복지 나눔이 결합된 자리에 참여하며, 사찰이 수행과 신행을 넘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또 다른 역할을 확인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복지관을 통해 식사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식탁에 오른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한 끼의 온기’를 전하는 실질적 복지로 이어지는 셈이다.
수국사 주지 보관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와 불자들의 마음이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관과 함께하는 나눔을 더 넓고 다양하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사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희유 스님은 “2톤이 넘는 쌀을 보시해준 정성이 현장에서 따뜻한 희망으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국사는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향후 5년간 매년 600만 원의 결연후원금을 약정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물품과 재정을 병행한 지원은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모델로 평가된다.
사찰과 복지관의 협력은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장하는 접점이 되고 있다. 수행의 공간에서 시작된 자비가 일상의 밥상으로 이어지는 순간, 나눔은 구호가 아닌 생활이 된다. 수국사와 신사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 속 ‘자비의 순환’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