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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0/12 10:35:32  최승천
AI 시대 교육부터 자비의 실천까지…동국의 정신, 오늘의 언어로 묻다
동국대 종학연구소, 14일 함명희미래융합세미나실서 학술대회 개최

교육·수행·문화·사회실천으로 불교의 현대적 가치 조명


AI 시대 교양교육부터 정신건강·자비 실천까지 5개 주제 발표


학술포스터 대회 열어 신진 연구자 교류의 장 마련


▲ 학술대회 일정표


인공지능(AI) 전환과 사회적 갈등, 정신건강 문제 등 시대의 변화 속에서 불교의 지혜와 자비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통의 가치를 오늘의 교육과 수행에 연결하고, 개인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공동체와 사회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10월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동국대 혜화관 3층 함명희미래융합세미나실에서 ‘동국의 정신, 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2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국대가 계승해 온 불교의 지혜와 자비 정신을 교육·수행·문화·사회실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실천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인간의 성장과 공동체의 화합, 생명 존중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오늘의 시대적 과제와 연결해 불교의 역할을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전통의 지혜, 오늘을 밝히다’와 ‘문화와 자비, 세상을 잇다’ 등 두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불교의 전통적 가치가 현대 교육과 수행, 정신건강의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장미란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AI전환시대, 건학이념 기반 교양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기술의 발전이 교육의 환경과 내용을 바꾸는 상황에서 대학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한 교양교육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진영 동국역경원 박사는 ‘조선후기 선교겸수 전통과 승가교육의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조선 후기 선교겸수(禪敎兼修) 전통과 이력과정의 성립·체계를 살펴본다. 선과 교학을 함께 닦아 온 전통이 오늘날 승가교육에 주는 의미를 짚는 자리다. 김재성 능인대학원대 교수는 ‘초기불교에서 바라본 수행과 정신건강의 미래’를 발표해 불교 수행과 정신건강의 접점을 탐색한다.

 

2부에서는 불교문화와 자비를 개인의 내면에 머무는 가치가 아닌 공동체와 사회를 잇는 실천의 관점에서 다룬다. 안유숙 동국대 듀이카 교수는 ‘문화는 어떻게 마음이 되고, 마음은 어떻게 세계가 되는가’를 주제로 훈습과 법계연기의 관점에서 불교문화의 계승과 수행공동체를 살펴본다. 문화가 개인의 마음에 스며들고 공동체의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불교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해님 동국대 사회상담복지학과 교수는 ‘타인의 고통을 마주한다는 것: 자비에서 실천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자비의 의미를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각 발표에는 관련 분야 연구자와 스님들이 논평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제21회 학술대회에 이어 학술포스터 대회도 함께 열린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나누도록 별도의 포스터 심사 시간을 마련했다. 기존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에 더해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학문적 교류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다.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은 “동국의 정신은 오랜 전통 속에 머무는 가치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실천되어야 할 정신”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교육과 수행, 문화와 사회실천의 다양한 영역에서 동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불교적 지혜와 자비가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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